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이 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의원의 충고는 역시 40년 역사의 두터움을 느끼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박근혜 의원을 시대적으로 극복해야 할 책무를 가진 지도부 당인으로서, 공천장사의 종착점으로 순항하는 호기를 이번 실수가 물타기 빌미가 될까 심히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노 의원은 이번 '욕설 논란'의 당사자인 이 최고위원을 향해 자시의 트위터에서 "그런 건 이종걸 스타일이 아니다"며 "이 의원! 정치인은 실수할 권리도 없잖소. 무조건 엎드려 비소"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과 라디오 인터뷰에서의 말처럼 논란을 해소하기보다는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40년 친구인 노 의원의 진심어린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는 본의 아닌 표현으로 듣기 불편한 이들이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면서도 "'그 표현 너무 약하다'. '세게하지' '이종걸 무르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제가 원래 (아이폰에) 쓸 때는 '그녀는'이라고 했는데 '는'자는 붙었는데 '은'자가 미처 눌렀는데 터치가 안 된 것 같다"면서도 "사실 그 말(그X)을 보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겠다'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왠지 그때는 그녀는, '그X'라는 말을 그냥 고집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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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