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의 구당권파는 10일 신당권파의 새 진보정당 창당을 위한 탈당·분당을 본격적으로 저지하고 나섰다.
통진당 이상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열분당 저지 당사수 중앙위 성사를 위한 비상회의'가 구성됐다"며 "5가지 당원행동지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비상회의는 당 일각에서 당을 해체하고 당을 파괴하는 분열, 분당에 맞서 당을 사수하고자 하는 당원들의 자발적인 구당운동의 일환"이라며 "분열·분당 행위를 저지는 힘은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나온다. 비상회의는 국민과 당원의 힘을 믿고 끝까지 단결과 단합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회의는 먼저 중앙위원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비상회의는 당 정상화를 위해서는 당헌·당규에 근거한 당 대의기구인 중앙위원회 개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선동, 오병윤, 김미희, 이상규 의원을 비롯한 구당권파 34인은 지난 2일 당 정상화를 위한 특별대책의 건 등을 들며 '탈당 사태중단과 당 정상화를 위한 중앙위 소집'을 요청했다.
비상회의는 당을 사수하기 위한 당원행동지침으로 ▲전당원 토론회 개최·당 사수를 위한 정치선언 ▲홈페이지 및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용 호소 ▲전당원이 나서서 입당운동과 당권회복운동을 전개 ▲전당원의 진실알리미 운동 ▲분열분당을 저지하는 전당원의 행동 인증샷 등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7일 신당권파는 '진보적 정권교체와 대중적진보정당을 위한 개혁추진 모임'을 열고 당 안의 혁신을 거부하는 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 당원을 결집할 방안을 논의했다. 사실상 당 해체에 이은 신당창당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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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