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오후 현직 대통령으론 헌정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뒤 우리 땅이니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통령은 10일 오후 2시 독도 경비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은뒤 "우리 국토의 동해 제일 동단인데… 남단은 마라도, 서해안에는 백령도가 가장 (끝이다) 동해 동단에 있는 게 독도 아닌가. 동단의 독도를 잘 지켜 달라"며 우리 땅임을 대내외에 확고히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어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친환경이 되도록 잘해 달라. 자연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해 달라. 독도는 자연 그대로 잘 지켜야 한다. 경비도 철저히 하고, 환경도 지키고 두 가지 다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상황실로 이동해 경비대원들과 만나 "독도는 진정한 우리의 영토이고 목숨 바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긍지를 갖고 지켜가자"고 노고를 치하했다.

일본이 직선 방향으로 보인다는 망루에 서서 잠시 동안 바라보며 "저쪽으로 내려갈 수 있나."라고 질문한뒤 이어 순직비로 이동. 이 대통령은 수행인사들과 헌화하고 잠시 묵념을 올렸다.

역사적인 독도방문 경로를 보면 이대통령은 10일 오전 9시30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강릉으로 출발했고 10시55분에 강릉에서 울릉도로 헬기편으로 이동했다. 기상 상황은 바다에 안개 있고, 간간이 빗방울 떨어지는 약간 흐린 날씨였다.

오전 11시40분에 울릉도에 도착한 이대통령은 지역 식당에서 울릉 지역 인사 오찬 간담회를 열고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지사, 울릉군수, 군의회 의장 등 40여명 참석했다.

이후 오후 1시25분 역시 헬기편으로 울릉도를 이륙한뒤 오후 2시에 독도에 현직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첫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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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