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권 공방이 1주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애플측 증인이 다수의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애플의 제품과 혼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37~38% 가량의 소비자들이 삼성의 갤럭시 S(미국명 페시네이트)와 갤럭시 S2 에픽 4G 제품을 애플의 아이폰과 혼동했다는 네라 이코노믹 컨설팅사의 켄트 반 리에가 제출한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반 리에는 이어 12%의 소비자가 삼성의 태블릿을 애플의 아이패드와 혼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수의 소비자들이 삼성의 제품을 보고 애플의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그러나 반 리에는 삼성 측 빌 프라이스 변호사가 "이 조사 결과를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려고 할 때 혼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사용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럴 수 없다"고 대답하며 한발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 측은 이날 오후 중 가능한 모든 주요 증인들을 법정에 앉혀 삼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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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