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7분기째 악화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하락했다. 수출단가가 하락한 점이 2분기 교역조건 악화의 주원인이었다.
순상품교역조건은 지난 2010년 3분기 전년동기비 1.7% 상승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다만,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0.7% 감소에 그치면서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수출단가지수를 보면 반도체, 화공품 및 철강제품 가격이 내리고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4.9% 하락했다. 반면, 수입단가지수는 원유 등 원자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0.8%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 철강제품 및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기·전자기기를 비롯한 자본재를 중심으로 같은 이간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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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