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 7월 IT 수출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갔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7월 I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한 127.9억불, 수입은 4.9% 감소한 63.6억불을 기록해 64.3억불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 감소했으나, 5월(-3.1%)이나 6월(-2.5%)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이는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등 대외적인 여건이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IT 수출의 견고한 호조세가 지속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스템반도체, PCB , 2차전지 등 모바일 부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휴대폰 제외한 IT수출 전반에 걸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IT수지는 전체 흑자(27.5억불)의 약 2.3배에 이르는 64.3억불의 흑자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다(도표 참조).
(자료:지식경제부) |
국가별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홍콩포함)이 65.6억불로 3.0% 증가했고, 아세안(ASEAN) 13.8억불(18.3%↑), 일본 8.4억불(11.6%↑) 등 아시아 국가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은 10.6억불로 19.2%나 급감했고, EU(10.0억불)도 11.6%나 감소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중국(홍콩포함)은 올 들어 7월까지 IT수출의 50%를 차지해 수출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7월 IT수입은 63.6억불로 전년 동월대비 4.9% 감소했다.
가정용기기(1.2억불) 0.4% 증가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7.9억불)도 2.1% 증가했지만, 휴대폰(1.7억불)이 41.2%나 급감하면서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경부 나승식 정보통신정책과장은 "하반기 IT수출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수급 안정화되고 중국 소비부양책 등으로 인해 연간 수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세계 PC 및 TV 시장의 정체가 심화되고 있는 점은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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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