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신당권파는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지철회를 한 데 대해 "매서운 결정 앞에 진보정치가 진정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길을 빠른 시일 안에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당권파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참담하고 비통하다. 오늘 이 순간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치의 뿌리였던 노동대중의 정치세력화를 실현할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노총은 현재의 통진당에 대해 '노동중심성 확보와 1차 중앙위원회 결의 혁신안을 조합원과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실현'해야 한다는 지지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통진당의 최대주주인 민노총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통진당의 쇄신이 '노동중심성 확보와 1차 중앙위 결의 혁신안이 조합원과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실현해야 한다'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다"며 "이에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통진당의 최대주주인 민노총은 1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김영훈 위원장 등 중앙위원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11시간의 장시간 논의 끝에 지지철회에 뜻을 모았다.
민주노총은 지난 5월 17일 중집위를 열고 궁극적으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지지를 유보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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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