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이 17일 내수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정부측에 공식 요청했으나 정부는 "현 상황에서 추경은 어렵다"며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 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차 당정협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편성을 비롯해 추경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은 "정부는 여전히 추경편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며 "하지만 경제사정이 워낙 좋지 않고 앞으로도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어 당에서는 (추경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 부의장은 "정부 입장은 지난해 5조 가량의 세계잉여금 가운데 국가부채를 갚고 나면 1조5000억원이 남는데 이 정도 편성해서 의미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국채를 발행하게 되더라도 1조5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이 예산을 하우스푸어, 워킹푸어,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당정협의에서 지난 4월 총선 때 공약한 대학등록금, 양육수당, 사병봉급, 보후 등 국민적 관심사항과 관련된 공약은 반드시 약속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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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