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진출에서 마케팅, 무역보험까지 한번에 지원키로 했다.
이들 업체들의 수출 애로점이 금융 FTA활용, 마케팅, 무역금융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출 위기 상황에서 올해 무역 1조 달러 유지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운영중인 수출 비상대책반에 230건의 수출 애로사항이 접수됐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230건을 종합해보면 FTA활용과 마케팅, 무역금융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 주재로 무역협회에서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입은행 등 수출유관기관장이 모두 참가하는 회의를 열고 단기 수출 극대화를 위해 모든 기관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출은 3198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8%가 감소했고 수입은 306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무역수지 흑자액은 135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0억 달러에 비해 2/3 수준에 그쳤다.
한진현 실장은 이번 대책에 대해 “짜투리 예산을 모아서 필요한 데 보내고 해외 바이어들과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등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품 수요가 떨어져서 중기들이 바이어를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바이어 발굴이나 마케팅쪽에 중점을 두고 여기에 금융을 연계키로 한 것이다.
예를 들면 코트라가 해외 지원에 나서면 무역보험공사 직원도 같이 나가서 보험까지 한번에 해결해주는 방식이다.
또 예전에는 기관별로 지원했지만 이를 복합, 종합화한 것도 특징이다. 정부는 해외마케팅도 3분기에 몰아서 할 계획이다.
산업단지공단도 기존 국내에만 지원하던 것을 수출에 중점을 둬 산단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 실장은 “이번 대책은 한시적으로 경제활력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으로 가용재원을 수출쪽에 돌리고 있다”며 “수출기업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수출 위기 상황이지만 올해 무역 1조 달러 유지는 문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현 실장은 “5개월에 월 800억 달러만 하면 (1조 달러)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독일, 대만 등 주요 경쟁국의 수출 실적도 동반 부진한 상황에서 8월 이후에도 EU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여건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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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