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박근혜 후보의 경선캠프에 참여한 이상돈 전 정치발전위원은 21일 "보수층의 화합은 매우 중요하지만 공공연하게 보수대연합을 내세우게 되면 이것이 배타적으로 비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히 제가 보기에 한국의 보수는 최근의 실패에 대해 반성해야 할 점이 많이 있지 않겠나. 저는 그런 점은 좀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약계층인 2040세대의 표확장 방안에 대해선 "단순히 젊은 사람을 스카우트해서 세대 간에 소통을 하고 또 박근혜 후보가 젊은 세대를 만나서 스킨십을 증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으로서는 좀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는 이 계층이 지난번 2010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에 대해 심판을 한 세대다. 그리고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론을 가장 많이 사서 열심히 읽은 계층"이라며 "그래서 박근혜 후보가 이제는 경제민주화 못지않게 정의에 관한 담론을 좀 제시하고 또 실천을 해야만 이 계층의 마음을 열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5·16 역사관에 대해선 "그것은 일단 과거의 문제, 역사의 문제이고, 본인에게는 부친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객관화하기에는 좀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일단 유권자들의 이해에 부탁하는 그런 심정이 있다"고 말했다.
본선 캠프 규모에 대해 이 전 위원은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당시 후보가 당의 공조직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캠프, 외곽조직을 십분 활용했지만 이번 새누리당 대통령 선거 운동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아마 당이 오히려 중심이 되고 캠프가 어떤 브레인 같은 역할을 하지 않겠나 이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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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