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나라가 한번 더 발전과 도약을 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지금 나라가 참 어렵다"며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운 때니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중요한데 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내가 전직 대통령의 한 사람으로 언제나 우리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애국심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예전에는 정치를 할 때 애국심이라는 말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애국심 갖고 무엇을 한다는 말이 이제 없어졌다"며 "정치인이 애국심이라는 말을 안쓰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말대로 정치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애국심"이라며 "애국심이 바탕이 돼야 모든 것을 사심없이 할 수 있다. 그 마음이 바로 안서면 하는 일마다 국익을 해칠 수 있고 국민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화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게 "많은 산을 넘어야 할텐데 잘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서울 국립현충원과 봉하마을을 방문한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구 동교동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며 오후 5시에는 경기 이천에 자리잡은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을 찾아 런던장애인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23일에는 국립현충원을 다시 찾아 고 육영수 여사 묘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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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