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SK하이닉스가 이달말 5년만기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5년이상 장기물 발행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23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초에 5년만기 회사채 2000억원를 발행키로 했다. 오는 9월 초에 만기도래하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용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사업구조상 향후에도 5년 이상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에 7년만기 회사채 5000억원을 사모방식으로 발행한 바 있고, 이에 앞서 기업어음(CP)도 3년만기로 대량전환한 바 있다. 6월에 발행한 1억달러 해외채권도 만기가 5년이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SK인수 후 신용등급이 상승해 장기물이 잘 소화될 상황에 최근 들어 장기금리도 낮아진 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반기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연결기준으로 6조6000억에 달해 절대적인 수준으로는 다소 과중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보아 순차입금은 축소기조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기업평가의 강일진 평가실장은 "2012년 6 월말 기준 약 3조원의 현금성자산 등을 감안하면 순차입금 축소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재무레버리지는 과거대비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기평은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에 대해 신용등급을 기존등급 '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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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