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 예비후보는 27일 "공정경선이 보장될 때까지 경선 참여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경선 참여를 위한 요구조건으로 권리당원과 제주·울산 지역의 모바일 재투표 실시 등을 내세웠다.
<사진=김학선 기자> |
또한 "투표의사가 있지만 전화연결 도중에 전화가 끊어진 경우 무효표가 아닌 투표할 의사가 없는 기권표로 처리해 결국 무효표는 한 표도 없는 이상한 선거 결과가 나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는 후보자의 정견과 정책을 보고 듣고 투표를 하는 것이 상식인데도 95% 이상이 투표를 끝낸 다음에 유세하도록 해서 민심과 당심을 왜곡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경선 재참여를 위한 요구사항으로 이해찬 대표의 사과를 비롯해 권리당원과 제주·울산 지역에서의 모바일투표에 대한 전면 재투표를 내세웠다.
또한 현재의 선관위에 각 후보 측 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재구성을 요구했다.
더불어 "당은 권리당원, 제주·울산의 모바일투표와 관련, 로그파일과 DB 파일을 비롯한 일체의 자료를 보관해야 한다"며 "만약 지난번 당 대표 경선처럼 파일을 폐기할 시 당과 선관위가 문재인 후보 편들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인의 전화연결, 응답, 중단 상황이 기록된 로그파일과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전면 공개하라"며 "약속대로 네 후보측의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단이 제주와 울산의 모바일 선거인단의 주소지 확인 여부, 5회 이상 전화 연결 여부, 1, 2, 3번 투표 후 전화 끊은 선거인 수 등 투개표 과정 전체를 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투표 방식을 바꿔 중간에 지지후보를 선택하고 전화를 끊은 표도 유효투표로 인정하라"며 "프로그램 오류로 집계값이 0으로 나오는 실수를 할 정도의 무자격 업체를 당에서 검증도 없이 수의계약으로 선정한 경위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선거인에게 후보자를 판단할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투표 후 유세' 방식의 순회경선을 즉각 개선하라"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경선일정을 잠정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선대위는 "불공정한 방법으로 대선후보가 된다면 어찌 안철수의 산을 넘고 박근혜의 강을 건너겠는가"라며 "민주당을 다시 이기는 길로 들어서게 하기 위해 당과 선관위 잘못을 반드시 바로잡은 뒤에 경선에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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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