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김효석 전 민주당 의원(원내총무)은 3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최근 검증 공세와 관련, 도덕성 검증은 룸살롱 출입이나 단란주점과 같이 말꼬리잡기, 신상털기 수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대선후보 검증 제대로 하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안철수 원장에 대한 네가티브 공세가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난 안풍을 차단하고 시대정신을 가볍게 여기려는 시도를 용인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도덕성 검증은) 그럴듯한 공약이나 미사여구로 판단하기보다는 평생 어떤 길을 살아왔는가를 보아야 한다"며 "삶의 철학은 무엇인가, 공익적인 자세는 어떠했는가, 공동체에 대한 포용정신이 어떠했는가, 공정사회를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가 등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증은 철저하게 해야 하지만, 거기에는 기본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먼저 각 후보의 가치철학, 비전, 정책을 통해 누가 과연 시대를 관통하는 정신에 부합한 인물인지 검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검증의 잣대가 동일해야 한다"면서 "안철수의 룸사롱을 논란꺼리로 삼으려면 박근혜 후보의 주변 처신은 어떻게 했는지 함께 보자. 안 원장의 친인척을 거론하려면 박 후보의 친인척을 같이 거론하는게 옳다"고 덧붙였다.
'안풍'으로 불리는 '안철수 현상'과 관련해선 "단순한 대중적 인기만은 아닌 듯싶다. 박근혜 후보의 컨벤션 효과, 네가티브 공세에도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며 "안 원장을 통해서 표출된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의 열망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의원은 안 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안 원장에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소개시켜 준 것으로 유명하다. 전남 담양 곡성 구례에서 3선을 하고 지난 4·11총선에서 서울 강서을 지역구에 출마해 김성태 새누리당 후보에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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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