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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특징주] 넷플릭스 급락 ‘아마존 때문에’

기사등록 : 2012-09-0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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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온오프 엔터테인먼트 유통 업체인 넷플릭스가 급락했다. 아마존닷컴이 케이블 채널 업체인 에픽스와 다년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자사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에픽스와 장기 콘텐츠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에픽스와 넷플릭스의 영화 스트리밍 독점 계약이 최근 만료된 후 이뤄진 것이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에픽스가 영화 콘텐츠 공급을 넷플릭스의 경쟁사로 확대하면서 영업 기반이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아마존닷컴은 대규모 고객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영화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업을 크게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아마존닷컴의 비디오 및 음반 부문 빌 카 부대표는 “비디오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수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며 “불과 1년 이내에 영화와 TV 드라마 등 콘텐츠를 두 배 이상 늘렸다”고 전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가뜩이나 온라인 스트리밍 부문의 사업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번지고 있다.

장 초반 넷플릭스는 10% 가까이 급락한 뒤 낙폭을 6.35%로 좁히면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픽스의 모기업인 라이온스 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3%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연초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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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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