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신세계그룹은 부산지역의 대표적 면세점 사업자인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조선호텔은 파라다이스면세점 지분 81%를 931억5000만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 및 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어 백화점ㆍ프리미엄 아울렛과 연계, 지역-기업이 윈윈하는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면세점을 키워온 직원들의 노력을 감안해 100% 고용승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의 계열사인 파라다이스면세점은 관광특구인 해운대의 파라다이스호텔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해 14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파라다이스면세점은 매장면적 6921㎡(2093평)으로 부산 지역 면세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신세계그룹은 해외 유명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최근 한류열풍으로 위상이 높아진 국산 브랜드의 비중(파라다이스면세점 현재 6.8% 정도)을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비중이 높은 일본(59만명), 중국(48만명), 홍콩(6만명), 러시아(5만명)의 최신 쇼핑트렌드를 고려,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꾸밀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번에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로 부산시 및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의 니즈를 고려하고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지역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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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