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10일 오전 9시5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별다른 언급없이 곧장 출국했다"면서 "구체적인 현지 일정 등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귀국 일정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은 런던올림픽 참관차 출국했다가 지난달 15일 귀국한 바 있다.
그룹 주변에서는 이 회장의 이번 홍콩행이 이부진 사장과의 동행으로 이뤄짐에 따라 호텔신라의 동남아 시장 사업점검의 성격으로도 풀이한다.
호텔신라는 최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면세점 매장 운영권 2개를 따내는 등 글로벌 행보에 본격적인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해 9월에는 마카오 쇼핑단지에 화장품 멀티숍 '스위트 메이'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 회장과 이부진 사장의 동반 출국은 최근 여러차례 있었던 사안"이라면서 "호텔신라가 홍콩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전혀 없어서 경영 성격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이 회장의 홍콩 출국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도 동행했다.
출국장에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이 나와 배웅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이 홍콩으로 출국함에 따라 1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의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