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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유로 약세 'ECB 회의감' 호주달러 하락

기사등록 : 2012-09-1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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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주 강세 흐름을 보였던 유로화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로화가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이 부채위기의 뿌리를 뽑기는 어렵다는 회의론이 번지면서 하락 압박을 가했다.

여기에 그리스 정부가 115억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 역시 유로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43% 하락한 1.276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환율은 1.28달러를 넘어섰으나 후반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4% 내린 99.8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0.01% 오른 78.26엔을 기록, 보합을 나타냈다. 장중 달러/엔은 78.18~78.35엔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29% 오른 80.40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라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웰스 파고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지난주 유로화가 단기에 지나치게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부채위기와 관련한 리스크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약세 흐름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FX프로의 마이클 더크 전략가는 “유로화가 내주 200일 이동평균선인 1.2838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로/엔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100.73엔 선을 넘어설 경우 101.40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다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전략가는 “위험자산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최근 유로화를 끌어올렸다”며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실시할 경우 유로화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노르웨이 크로네가 하락했다. 8월 소비자물가가 0.7%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로네는 달러화 대비 1.24% 급락했다.

오스트리아 달러화 역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8월 수입이 2.6%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달러화에 대해 0.4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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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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