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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西 국채 하락, FOMC 앞두고 美도 약세

기사등록 : 2012-09-1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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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로 지난주 상승 열기를 보였던 주변국 국채가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시장은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떨어진 1.66%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1bp 하락한 2.81%를 기록했고, 5년물과 7년물은 약보합에 그쳤다.

지난주 발표된 8월 신규 고용이 9만6000건에 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베팅을 지양한 채 관망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노무라증권은 ECB의 국채 매입이 위험 자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에서 국채시장이 하락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화기구(ESM) 판결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매에 제동을 걸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bp 상승한 5.17%를 기록했다. 장중 수익률은 16bp 치솟으며 지난달 2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이른바 ‘드라기 효과’로 강세를 보였던 스페인의 2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16bp 상승한 2.89%에 거래됐다.

독일 국채도 하락했다.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1.55%를 기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지난주 ECB의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국채 매입이 경제 성장을 되돌릴 만큼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ECB 국채 매입의 실제 시행은 발표만큼 조속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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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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