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표직무대행은 11일 "분열은 진보의 단어가 아니고 민주당의 왼쪽 방을 곁눈질하는 것은 더더욱 진보적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누구도 분열과 탈당을 원하지 않았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당내에서 서로 성찰하고 반성하며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간절히 바랬다"면서 "그러나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탈당 시나리오를 가동해 셀프제명까지 서슴지 않은 일부 인사들의 막무가내식 분열 행각 때문에 통합진보당은 참담하게 탈당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 탈당이라는 일시적 난관과 어려움이 조성됐지만 통진당은 정통 진보의 길, 참된 진보의 길, 대표 진보의 길을 의연하게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몇 달간 당 내부 문제에만 매몰됐지만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민생현장으로 들어가는 본연의 역할을 방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과 현장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 노동중심성과 진보적 가치를 복원하고 당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고 당을 정상화하고 지켜내기 위한 긴급 당 대회를 오는 16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직무대행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16일에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물망에 오르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특히 지금 상황이 당의 위기상황일 뿐 아니라 진보의 위기상황이므로 진보진영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분으로 모시려고 당 내외에서 적극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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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