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의 '아이폰5'의 초기 물량이 모두 매진되면서 여전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자정을 기점으로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아이폰5'의 사전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지만 1시간도 되지 않아 초기 주문 물량이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전 주문시 고객이 아이폰을 배송받는 시기는 오는 21일 출시일이 아닌 28일로 지연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아이폰5'가 기존의 제품들과 달리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애플 특유의 '혁신'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지금까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단 초기 반응으로는 성공적이라는 분위기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아이폰5'가 이달 중에만 26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애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아이폰5'의 선전에 힘입어 애플의 주가도 급등, 이날 오후 12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1.96% 오른 주당 696.35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 696.98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미 652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하지만 관건은 이러한 반응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BTIG의 월터 피식 애널리스트는 CNBC에 출연해 "제품들의 출시 주기가 더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시장의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이 선보이면서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집중도가 더 단기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로 인해 일부 제품들의 폭발적인 판매가 적절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일단 지금 시점에서 '아이폰5'는 일단 잘 안착해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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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