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출마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갖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안 원장측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춘추관장은 17일 기자들에게 보낸 '알림'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유 전 관장은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은 그간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판단을 국민께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측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기자회견의) 특별한 형식은 없다"면서 "시간 역시 통상적인 기자회견이 될 듯싶다"고 말했다.
이른바 안 원장을 돕게 될 '안철수의 사람들'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얼마나 (지지자가) 올지, 누가 올지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안 원장이 대국민 보고 장소로 정한 구세군아트홀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는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구세군 아트홀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한 500~600석 규모의 공연 전용관"이라며 "공연장은 딱 한 곳"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11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 며칠 내로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문재인 상임고문으로 최종 결정됐다. 문 후보가 대선 최종 후보로 공식 확정한지 사흘만에 안 원장이 입장을 내놓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은 어떤 입장이든 대선 출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원장의 애매모호한 행보에 대해 국민적 피로감이 팽배한 데다 이날에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도 예정돼 있다.
정치권에선 출마와 불출마로 대별할 경우 이미 출마선언쪽으로 기울었다고 보고 있다. 안 원장이 지난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다음날 광주 5·18 민주묘역을 전격 참배하는 등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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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