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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QE 자금, 亞 자산시장 유입 아직 미미"

기사등록 : 2012-09-1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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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은행 국장 기자회견서 발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대규모 유동성을 방출하고 있지만 양적완화(QE) 자금의 아시아 유입은 미미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흐무드 모히엘딘 세계은행 국장은 콸라룸푸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QE 자금이 아시아로 유입돼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움직임이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 정책자들이 자금 흐름을 적절히 통제하고 있지만 기존의 통화완화 정책에 다른 형태의 부양책이 추가될 경우 분명 아시아 지역으로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미국 경제를 부양하는 데 QE3가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실물 경제 측면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 뿐 아니라 재정 측면에서 기존의 부양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 연준은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증권을 매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3차 QE 계획을 발표했다.

연준은 별도의 QE 종료 시한을 정하지 않은 채 실업률이 상당폭 하락할 때까지 자산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QE를 통한 실업률 하락 효과가 지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QE가 장기화되거나 추가적인 부양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세계은행 측의 진단과 달리 홍콩 정부는 미국 QE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이 자산시장 유입,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우려하며 연준의 정책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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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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