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홍콩으로 출국한지 열흘만인 20일 일본을 거쳐 귀국했다.
이 회장은 20일 오후 3시 5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사진>했다. 이날 공항에는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및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배웅을 나왔다.
이 회장은 이번 홍콩 출장에서 이재용 사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리카싱(李嘉誠) 청콩(長江)그룹 회장과 만나 양 그룹의 협력관계 강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이 회장은 이번 출장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보냈다.
리카싱 회장과 면담 하루 뒤인 12일 이 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해 7일간 체류했다. 이 회장이 일본에서 이번 출장의 시간 대부분을 할애한 배경에는 연말을 앞둔 경영 구상이 큰 비중을 차지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취임 25주년을 맞은 이 회장은 내년 사업계획을 비롯해 정기인사 및 투자계획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삼성전자 반조체 부문은 4년만에 투자규모를 축소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출장에 대해 어떤 ‘선물’을 풀어 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귀국 후 별다른 언급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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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