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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 효과' 모기지금리-채권 변동성 ‘뚝’

기사등록 : 2012-09-2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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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30년물과 15년물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채권 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에 따른 파장이 금융시장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프레디맥에 따르면 주간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3.49%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3.55%에서 상당폭 하락한 동시에 지난 7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15년 만기 모기지 금리 역시 전주 2.85%에서 2.77%로 하락해 신저가를 경신했다.

기존주택 매매가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지표 개선이 뚜렷한 가운데 모기지 금리 하락이 시장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패트릭 뉴포트 이코노미스트는 “느리긴 하지만 분명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재차 침체로 빠지지 않는다면 주택시장은 향후 수년간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증권 매입을 실시하기로 한 데다 제로금리를 2015년 중반까지 연장키로 한 데 따라 모기지 금리가 상당 기간 최저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투자가는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채권시장의 변동성도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변동성이 떨어지면서 금리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옵션 거래 역시 동반 감소 추세다.

10년물 국채 금리 스왑의 3개월물 옵션 변동성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13일 83.6에서 최근 73.9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2007년 6월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수치다.

채권시장 변동성을 추종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무브 인덱스는 56.7을 기록해 2007년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51.20과 거리를 좁혔다. 지수는 지난 6월15일 95.40까지 올랐으나 최근 연준의 QE3 발표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알리안츠번스타인의 낸시 데이비스 디렉터는 “연준이 모기지 증권 매입에 나서는 한편 채권 수익률 변화에 따른 듀레이션 변화인 볼록성(convexity)에 대해 헤지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하락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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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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