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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무장관, "QE3, '화폐전쟁' 자극"

기사등록 : 2012-09-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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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해 브라질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화폐전쟁'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각)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보호주의 움직임이라고 지적하면서 화폐전쟁을 자극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만테가 장관은 "연준의 조치는 연쇄작용을 수반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QE3의 효과는 극히 일부분에 국한될 것이며 이미 부족하지 않은 유동성을 늘리는 것으로 이 자금은 생산 분야로 흘러들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테가 장관은 QE3가 달러의 가치에 하락 압력을 더할 것이며 이는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일본은행(BOJ)이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추가 완화에 나선 것을 지목하면서 연준의 추가 조치로 전 세계적으로 환율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테가 장관은 지난 2008년에도 연준의 QE 조치로 브라질을 비롯해 신흥시장이 자국 통화의 절상 압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QE3 이후 연쇄반응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연준의 QE 정책이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교역에도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테가 장관은 "일본 기업들은 엔화의 강세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며 "만약 달러의 약세로 미국의 무역 경쟁력이 향상된다면 브라질은 헤알화의 강세를 막을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브라질은 이미 헤알화의 절상을 막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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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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