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와 민병렬 대변인이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잔인한 사회, 민중의 삶을 지키는 진보정치'라는 슬로건으로 출마선언을 한다.
출마선언에는 '공안탄압과 분열책동을 이기고 의연하게 진보정치의 길을 간다', '진정한 진보정치는 노동자, 농어민, 서민이 직접 주인 된 정치다','절망에 빠진 노동자, 농어민, 서민을 살리는 정치하겠다', '복지국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한미 FTA를 폐기해야 한다', '평화를 위해서는 분명하게 통일의 길로 가야 한다'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 전 대표측 관계자는 광화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진보정당의 역사를 환기하고, 그 핵심 가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며 "광화문 광장은 수백만의 국민이 촛불을 들고 진보의 가치를 외쳐온 장소고 미 대사관이 마주 보이는 상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가 점쳐져 왔던 이 전 대표와 함께 다소 의외인 민 대변인도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민 대변인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복무하고 통진당 쇄신의 희망을 복원하기 위해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전태일 동상 헌화를 시작으로 쌍용자동차 농성장, 재능교육노조 농성장, 금속노조를 방문할 예정이다.
통진당은 26, 27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실시하고 이후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당원 투표를 거쳐 이틀 후인 21일 대선후보 선출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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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