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은 지지율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했으며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및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계속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왼쪽부터). |
박 후보는 또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3.3% 대 48.1%로 4.8%p 차로 뒤졌다.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와 마찬가지로 박 후보의 지지율은 과거사 사과 발언 이후 변동이 없었다. 문 후보의 지지율도 전일 대비 0.2%p 빠져 오차범위 이내로 격차가 좁혀졌다.
다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6.0%로 1위를 지켰지만 전일대비 0.4%p 줄었다.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1.9%, 20.3%로 전일대비 0.1%p씩 빠졌다. 박 후보와 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1%p다.
지난주(9월17~21일) 평균치와 비교하면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각각 1.5%p와 2.3%p 감소한 반면, 안 후보는 4.7%p 증가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간의 단일화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3.4%로 문 후보(37.4%)를 6%p 차로 앞섰다. 전일대비 안 후보가 1.3%p, 문 후보가 0.5%p 증가했다.
리얼미터 정승호 조사분석실장은 "당초 박 후보의 사과 당일부터 지지율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아직까지는 큰 변동이 없었다"며 "다만 야권 후보들의 컨벤션효과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선 것을 볼 때 일정부분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박 후보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이 얼마나 여론조사로 반영될 것인가는 하루 정도 더 추이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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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