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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교체 후 과거사 정리 마무리할 것"

기사등록 : 2012-10-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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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공원 참배 뒤 유족 간담회…"역사 바로 세우기 꼭 필요"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일 "정권교체 후 참여정부 때 마치지 못한 과거사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최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묘역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유족들과의 간담회에서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진실을 밝혀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되게 하고 역사도 제대로 평가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해자를 문책하고 처벌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며 "진정한 통합과 화해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민주주의가 유린당하고 인권이 참혹하게 희생되던 시절의 일들에 대한 역사 바로 세우기는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그게 끝이면 안 되고 실천하는 노력을 해줘야 한다. 기대해 본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인혁당 사건과 장준하 사인 규명 등은 정권이 바뀌기 전에도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의지를 갖는다면 이번 국회에서도 가능하다"며 "여야가 함께 합의해서 그런 작업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최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방문해 인혁당 사건 피해자 故 김용원 선생 묘역을 참배한 후 유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또한 유신독재시절의 긴급조치를 무효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법률로서 긴급조치는 위헌이라고 판결이 났으므로 과거 긴급조치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무효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괄해서 무효화하는 것이 가능하고 법치주의에도 위배되지 않는다. 정권교체를 하면 그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의원을 비롯해 인혁당 사건 유족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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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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