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최근 구글이 인수해 주목을 받은 모토로라가 애플과의 특허 침해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원하고 있는 구글이 애플과 여전히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가 애플과의 특허 소송을 취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모토로라가 특별한 설명없이 애플에 대한 미국에서의 특허 소송을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모토로라는 애플이 자신들의 특허 7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애플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아무런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구글은 자신들의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란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구글 측은 "우리는 이전부터 여러번 말해 왔듯이, 우리의 파트너사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애플과 국제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애플과 여러 측면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애플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HTC 등과도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일각에선 구글이 애플과의 소송에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 중 누군가가 애플을 상대로 승소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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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