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기프트카드 발행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잔액 소멸 시효 경과로 카드사로 돌아간 낙전수입이 1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대동(새누리당) 의원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카드 잔액을 사용하지 못해 소멸시효 경과로 카드사 수입으로 처리된 카드수가 201만장으로 수입총액은 143억원에 이른다며 환불 창구 확대와 홍보 강화를 주장했다.

박 의원은 “수입액이 지난 2007년 6억원에서 지난해 52억원으로 9배 증가했다”며 “낙전수입 처리된 카드 잔액 중 1만원 이상이 81%, 5만원 이상도 무려 54%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7개 전업카드사들은 영업점과 홈페이지, 콜센터, 현금지급기, 기부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여전히 영업점과 홈페이지, ARS에 국한돼 있다.

특히 고객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현금지급기를 통해 환불이 가능한 곳은 신한카드, 삼성카드, 경남은행 3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낙전수입 증가는 기프트카드 발행량의 증가가 원인일 수는 있으나, 환불절차의 불편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불창구를 확대하고 환급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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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