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사진=뉴시스] |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공약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당에 복귀해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박 후보는 " 정치를 쇄신하고 대통합 이루면서 국민 한 분 한 분 꿈이 이뤄지는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번 선대위는 정치쇄신과 국민통합, 국민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이를 해낼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지고 실천하기 위해 공약위원회를 만들고 공약위원회장을 직접 맡아 모든 공약을 하나하나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에 영입된 김용준 전 헌재소장은 서울 출신으로 1960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1994년 대법관에서 퇴임했다. 같은 해 제2대 헌법재판소 소장으로 취임해 2000년에 임기를 마쳤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은 김 전 소장은 서울고 2년 때 검정고시에 합격, 서울법대에 입학한 뒤 1957년 만 19세의 나이로 고시 9회에 최연소 수석합격했다.
대구 출신이며 고(故) 김수근 전 대성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김성주 회장은 20여년간 패션산업에 종사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
박 후보는 김용준 전 소장에 대해 "(새누리당에) 오셨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당이 지향하는 소중한 가치, 법치와 원칙 등 이런 것을 잘 지켜나가고 헌법의 가치를 잘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주 회장은 탁월한 식견이 있고 여성이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분으로 상당히 감명이 깊어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대통합위원장직 영입 논란이 일었던 한광옥 전 민주당상임고문은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 후보는 "제가 직접 위원장을 담당하고 한 전 고문은 수석부위원장을 맡게 된다"며 "실질적으로는 그분이 '통합'을 다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표적 비박(비박근혜) 인사인 이재오 의원에 대해선 "그간 연락을 했는데 닿지 않았다"며 "앞으로 선대위 참여를 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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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