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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지주 어윤대 회장, “한일 통화스왑은 보험, 종료 아쉽다”

기사등록 : 2012-10-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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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 최고위급 대거 IMF 출장, ING생명 인수,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일본 도쿄=뉴스핌 이기석 기자]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이 한일간 통화스왑을 중단한 데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일간 통화스왑은 만약의 위기사태에 대비하는 보험과 같은 성격인데 정치적인 문제로 중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또 ING생명 인수에 대해서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며 인수의지를 표명했다.

그렇지만 해외 M&A 등에 대해서는 준비는 돼 있지만 가격이 비싼 곳들이 늘어나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진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더블A' 수준으로 상향되면서 글로벌본드 발행 등 해외조달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 해외자금 조달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의 경우 당장 글로벌본드 발행의 필요성은 없으나 향후 2-3년 내 과거 발행했던 글로벌본드가 만기도래할 경우 저리로 차환발행을 하면 도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주요국들의 양적완화를 하면서 국제유동성이 풍부해져 자본유입이 크게 늘어날 경우 금리인하가 적절한 방어장치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경영에도긍정적이라고 말했다.

11일 KB금융지주의 어윤대 회장은 국제통화기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이사 자격으로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통화스왑은 종료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좋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어윤대 회장은 "자동차를 운전할 때 절대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보장을 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보험 안 드는 것이 아니다"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 회장은 “한일간 통화스왑은 (금융안전망이 튼튼하다는) 상징성도 있는 것"이라며 ”한국이 돈이 필요할 때가 있고 일본도 그럴 때가 있으며 설령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특별하게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연장하지 않아서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윤대 회장은 KB금융의 ING생명 인수에 대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필요성을 언급하기는 했으나 추가적인 해외 M&A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ING생명은 사업다각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인수의지를 강조했으나 ”동남아시아 금융회사 등은 지난 위기 때보다 가격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KB금융지주의 임영록 사장도 ING생명 인수에 대해 "잘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 회장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더블A' 수준으로 상향되면서 글로벌본드 발행 등 해외조달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 해외자금 조달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 회장은 “KB의 경우 당장 글로벌본드 발행의 필요성은 없다”면서도 “향후 2-3년 내 과거 발행했던 글로벌본드가 만기도래할 경우 저리로 차환발행을 하면 도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 회장은 “유로존 재정위기로 주요국들의 양적완화를 하면서 국제유동성이 풍부해져 자본유입이 크게 늘어날 경우 금리인하가 적절한 방어장치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경영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번 IMF 연차 총회에 어윤대 회장 뿐만 아니라 임영록 지주 사장, 김왕기 부사장, 윤종규 부사장(CFO) 등이 참석하고 있다. 또 국민은행에서는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김옥찬 경영관리그룹 부행장(CFO)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어 회장은 “한국의 제조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획득하고 있으나 금융권은 아직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 수준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인재 육성 등을 통해 점차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이번 도쿄 IMF 연차 총회에는 가까운 곳이라 지주사와 은행에서 최고위급 인사들도 대거 함께 출장을 왔다”며 “해외 금융회사 고위급 인사들과 공식 비공식 접촉을 통해 글로벌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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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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