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고전 중인 핀란드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가 오는 18일 또다시 분기 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는 경쟁사인 애플, 삼성 등과 맞서야할 연말 홀리데이시즌의 중압감이 더욱 커진 가운데 11월부터 출시하는 새 스마트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분이기라고 주요외신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키아는 PDF 형식으로 된 잠정실적의 축약본만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투자자들에게 내부보고서를 믿지 말라며 전체적 잠정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 분석팀은 노키아의 실적이 분기 기준 12%, 연간 기준 26% 하락한 66억 3000만 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키아의 회생 여부를 좌우할 신형 스마트폰 루미나 820과 920이 소비자들이 성탄과 연말 선물구입을 시작하는 11월 시장에 등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에 기반을 둔 이 신제품은 애플의 신형 아이폰, 삼성의 갤럭시 S3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오는 18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노키아 최고경영자인 스티븐 엘롭이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사들과의 제휴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신뢰감을 주는 판촉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때 세계 핸드폰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노키아는 지난 18개월간 30억 유로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며 왕좌에서 내려왔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이번 신형 스마트폰에 사용된 윈도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 정도로 시장의 3분의 2을 차지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비할 바가 못 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노키아가 3분기에 휴대전화 사업부문에서 3억 2000만 유로의 기초 영업적자를 입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전체 그룹 차원의 3분기 순손실은 주당 21센트에 달하는 7억 80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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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