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대선출마를 위한 사퇴로 공석이 된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 국민경선 후보 4명이 확정됐다.
새누리당에선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선의 경우 경선을 통해 확정되는 최종 후보가 박근혜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서 경남지역 표심을 좌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경선 참여를 결정하고 12일 중앙당에 등록한 후보 4명은 13일 경선 사무실을 마련하고 캠프에 참여할 진용을 짜는 등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착수했다.
12일 후보등록 직후 대리인 추점을 통해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의 기호는 1번 박완수 창원시장, 2번 홍준표 전 대표, 3번 이학렬 고성군수, 4번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으로 확정됐다.
새누리당 공천위가 정한 경선 비율은 대의원 2, 당원 선거인단(책임당원) 3, 국민선거인단 3, 여론조사 2 등 2:3:3:2 비율이다. 선거인단 규모는 대의원 2500여명, 당원 선거인단 3800여명, 국민 선거인단 3800여명 등 모두 1만여명이다.
당은 경선을 경남도선관위에 위탁해 다음달 3일 도내 시·군·구에 1곳씩 설치되는 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4일 오후 2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새누리당의 경선후보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9일간이나 현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한 박 시장과 이 군수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없어 선거운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전망이다.
예비후보가 아닌 두 사람은 경선 후보로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토론회와 합동연설회에 참여하고 당원들에게만 명함을 건네거나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반면 예비후보로 등록한 하 전 차관과 15일 후보 등록 예정인 홍 전 대표는 선거기간 전에도 도민들을 대상으로 명함 배부와 문자 발송 등 활발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당 공천위는 14일 오후 회의를 열어 후보 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몇 차례씩 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합동연설회는 권역으로 나눠 4∼6회, TV토론회는 3∼4회 가량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음달 3일이 투표일이라 사실상 선거운동기간은 8일에 불과한 상황이라 후보측과의 협의에 따라 합동연설회 횟수 등은 조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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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