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의동 혜화경찰서 동묘 파출소를 방문, 경찰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숙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오는 21일 '경찰의 날'에 앞서 이날 서울 동묘파출소를 방문한 문 후보는 "경찰인력이 크게 증원돼야 하고 여성경찰관 인력도 확보돼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뜩이나 부족한 경찰인력이 용산참사나 쌍용차 사건 등 시국 치안 쪽에 할애 돼 민생치안이 약화됐다"며 "민생치안 쪽으로 더 이뤄지도록 경찰인력을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경찰 간의 수사권 조정문제에 대해서는 "단숨에 되진 못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수사권은 경찰에게 기소권은 검찰에게 분리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며 "민생 등 가벼운 범죄부터 경찰의 전결권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수사권 독립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찰의 사기진작을 위해 필요하고 검찰 권한이 남용되고 있는데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검찰에 집중된 권한의 분산의 면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직접 경찰복을 입고 순찰을 돌며 현장 경찰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한 인근 쪽방촌을 방문해 기초노령연금 증액과 대상 확대, 기초수급 대상자 선정기준과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이날 오전 경찰 인력 2만명 이상 확충 등을 포함한 경찰 공약을 발표했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파출소를 방문하는 등 유력 대선주자 3명이 모두 경찰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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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