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문화·예술·미술·종교·학계 인사들이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소설가 황석영씨는"(대선 후보) 3자가 같이 나가서는 필패한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황석영 씨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자대결 필패론'은 "여론조사에도 나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분열의 상태가 심각해진 감동이 없는 단일화나 담합으로 얼렁뚱당하면서 하면 안 될 것"이라며 "단일화와 정치개혁은 선후가 있고 두 몸이 분리돼 있는 게 아니라 동시에 진행하면서 단일화하는 과정이 정치개혁이고 정치개혁의 과정이 단일화가 돼 국민들한테 감동을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3자 독자출마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이제 후보 본인은 국민의 부름에 의해서 나왔기 때문에 그럴만한 자질과 성향을 충분히 갖춘 이들이라고 본다"면서도 "조직이 생기면 조직 논리가 있다"며 3자독자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단일화 방식으로 "국민이 납득할만한 선에서 어떤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며 "최소한의 마찰을 줄이면서 말하자면 통과의례를 거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측이 부인하긴 했지만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서 "그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고, 사회자가 '두 후보 모두 툭툭 털고 신당에서 만나 정권을 꾸려간다'는 것이냐는 확인에는 "그것도 가능한 형태라고 본다"고 했다.
단일화 시점을 두고 황 씨는 "최소한도 11월 중순까지는 돼야 한다"며 "그 다음에 11월 25일이 대통령 등록일인데 그것을 넘기면 보기가 좀 볼썽사납다"고 내다봤다.
시민사회측에서 양 캠프 측하고 물밑 교감이 있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그는 "저는 말한 입장이 아닌데 우선 양측의 정치적 일정의 진전을 존중하겠다"고 말해 시민사회와 양 캠프측의 교감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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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