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올 상반기 동안 중국에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각)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으로 유입된 FDI 규모는 591억 달러로 동기간 574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보다 많았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FDI 유입 1위국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UNCTAD의 잔 샤오닝 투자기업관리부 부장은 "동기간 양국의 FDI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오히려 감소했지만 미국이 39.2% 감소해 3% 줄어든 중국보다 감소세가 가팔랐던 점이 순위 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올 하반기에는 미국으로의 FDI 유입세가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UNCTAD는 미국의 FDI 유입 부진과 더불어 BRIC 국가로의 유입 역시 230억 달러 줄어 글로벌 FDI 규모는 총 668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UNCTAD 보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개도국은 처음으로 글로벌 FDI의 절반 가량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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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