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설마 진짜 운동회?”
지난 26일 BMW그룹코리아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 ‘미니(MINI) 가을운동회’는 진짜 운동회였다.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고온 몇몇 기자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미니 브랜드의 주요 차종 시승회를 겸했지만 포커스는 운동회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주양예 BMW그룹코리아 홍보 이사는 이에 대해 “미니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와 달리 색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미니가 색다른 시승회를 선보여 화제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곳곳에서는 학창시절 교실을 그대로 재현해 미니에 대한 디자인과 기술 설명회가 이어졌다. 디자인은 미술시간, 기술 설명회는 과학시간으로 이름을 정했다.
디자인 강의를 맡은 구상 한밭대학교 공업디자인학부 교수는 미니 디자인에 대해 “1959년부터 지금까지 사각형 차체와 동그란 아이콘은 미니 고유의 정체성이 되어왔다”고 설명했다.
강의 소재로 마련된 책은 빛바랜 8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를 연상하게 했다. 오래된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컬러와 그래픽, 인쇄 등 제작 과정에서 수차례 수정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미니 클럽맨 그린 파크와 하이드파크는 2.0ℓ급 디젤 차량이 첫선을 보였다.
이들 모델은 영국 런던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심 속 공원 ‘하이드 파크’와 ‘그린 파크’의 색감과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된 특별한 클럽맨의 디자인 에디션이다.
페퍼 화이트 색상의 차체에 스포츠에 대한 영국의 열정을 표현한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색상을 루프 컬러와 사이드 미러에 입히고 전면 보닛과 측면에 줄무늬를 넣었다.
하이드 파크 모델은 핫 초콜릿 색상의 루프 컬러와 사이드미러, 전면 보닛과 측면의 줄무늬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니 판매 가격은 그린 파크(쿠퍼D) 3700만원, 하이드 파크(쿠퍼 SD) 4240만원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미니 들고 달리기 ▲미니 끌기 ▲박 터뜨리기 등 운동회를 자동차 시승회와 효과적으로 연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 매체 한 참석자는 “10여년 간 미니와 같은 자동차 시승회는 처음”이라며 “설마 했었는데 진짜 운동회여서 약간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 같은 복고풍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구입 문턱이 한층 낮아질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에 따라 마케팅 기법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 BMW그룹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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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