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기업평가 29일 동양증권의 회사채와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을 지난 26일자로 각각 'A/안정적' 및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지난 2010년 이후 이익창출력이 하락하고 자본적정성 지표도 질적으로 저하되는 점 등을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
동양증권은 100%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의 실적을 감안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1/4분기에 각각 493억원 및 117 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마재열 평가실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이익창출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동양그룹계열의 대형 금융투자회사로서 계열지원 부담이 신용도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128개 지점과 4개 해외사무소(동경, 뉴욕, 호치민, 프놈펜)를 두고 있으며,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와 함께 계열의 주된 자금조달창구로 직ㆍ간접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동양증권의 100% 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는 지난해에 보유중인 동양생명보험지분(4551억원)을 처분하고 유상증자(500억원)도 실시해 총 5051 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자금으로 동양파이낸셜대부는 동양에 대한 지분투자(1605 억원), 계열사에 대한 자금대여(2010년말 67억원에서 2012년 6월말 886억원으로 증가: 동양인터내셔널 332 억원, 동양레저 493 억원 포함) 등 신인도가 낮은 계열사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확대했다.
나아가 동양파이낸셜대부는 올 상반기에 동양 주식관련 1028 억원의 대규모 손상차손으로 829 억원의 손실을 시현했다.
이에 동양증권도 동양파이낸셜대부의 실적이 합산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1/4분기에 각각 493억원 및 117 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마 실장은 "동양증권은 또 동양 발행 회사채에 대한 모집주선 실적, 동양인터내셔널 및 동양레저발행 기업어음의 신탁계정을 통한 매입실적 등을 감안시 신인도가 낮은 계열사들에 대한 자금조달창구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역할은 곧 평판 자본(reputation Capital) 위험 등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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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동양증권 "동양인베스트먼트 매각설…확정된 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