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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샌디 효과' 미국 국채 상승

기사등록 : 2012-10-30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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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허리케인 샌디에 따른 피해 우려로 미국 국채가 상승했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스페인 소매판매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침체 우려를 고조시키면서 주변국 국채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내린 1.72%에 거래됐고, 30년물도 2bp 떨어진 2.88%를 나타냈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도 각각 2bp 하락했다.

채권과 외환을 제외한 금융시장이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휴장하면서 이날 국채 시장은 거래가 한산했다. CRT 캐피탈 그룹에 따르면 이날 국채 거래는 일간 평균치의 42%에 불과했다.

샌디가 강타한 동부 해안 지역에서 소매와 운송을 포함한 각 업계의 비즈니스가 묶이면서 자산 손실 이외의 피해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장 전문가는 4분기 경제성장률이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역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베팅을 가로막았다. 투자가들은 대선 결과에 따라 국채 시장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어 일단 관망하는 움직임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CRT 캐피탈의 데이비드 아데르 전략가는 “대선 이전에는 어느 자산이든 지나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기에 9월 소비자 지출이 0.8% 증가, 소득보다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도 국채 상승에 힘을 실었다.

스페인은 9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11% 급감하면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 국채 가격을 끌어내렸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오른 5.66%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11bp 오른 5.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날 80억유로 규모의 181일 만기 국채를 평균 1.347%에 발행했다. 이는 전월 1.503%에서 하락한 수치다.

ING그룹의 알레산드로 지안산티 전략가는 “스페인의 경제 펀더멘털이 점차 악화되고 있지만 구제금융 요청을 하지 않고 버티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경제 뿐 아니라 정치적인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고, 이 때문에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독일 국채는 상승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떨어진 1.46%를 기록해 지난 1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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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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