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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샌디 강타에 달러 상승, 유로 3주간 최저

기사등록 : 2012-10-3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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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허리케인 샌디에 따른 피해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 ‘사자’가 두드러졌다.

유로화는 부채위기 해법에 대한 가닥이 잡히지 않으면서 3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스페인이 구제금융 요청을 늦추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29일(현지시간)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9% 내린 1.2901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24% 상승한 79.83엔을 기록해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약보합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06% 소폭 떨어진 103.01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3% 오른 80.24를 나타냈다.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동북부의 대도시 비즈니스가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마비되면서 경제적인 손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진 한편 유로존 부채위기 역시 달러 ‘사자’에 힘을 실었다.

그리스의 정부 부문 채무조정에 대해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는 데다 스페인의 9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11% 급감, 침체가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유로에 대한 달러 매입을 자극했다.

월드와이드마켓의 조셉 트레비사니 전략가는 “스페인 경기 침체 악화와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달러 매입 수요를 늘렸다”며 “특히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 지연이 점차 뚜렷하게 유로화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잃으면서 ECB의 국채 매입 호재가 힘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커먼웰스의 노엘 허버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로존 문제가 달러화 매입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역시 대선과 재정절벽에 대한 리스크가 있어 투자자들의 달러 매입 역시 제한적인 움직임”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미국 9월 개인 지출이 0.8% 증가, 소득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달러화 움직임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다.

한편 캐나다 달러화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 대비 패러티 아래로 떨어졌다. 캐나다 달러화는 0.4% 하락, 달러당 1.0008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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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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