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30일 쌍용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을 'BB+'로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후 실적저하와 매각작업 실패에 따른 유상증자 지연, 올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유동성 문제 등을 감안한 결과다.
한기평은 쌍용건설의 단기자금 수급구조와 유동성 대응 방안 등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지속해 추가적인 등급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지난해에 지분매각을 공고하고, 수차례 입찰을 실시했다.
하지만 유효경쟁 실패 등으로 유찰된 이후 올해 8월 이랜드월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최종 협상 실패로 매각이 결렬됐다.
한기평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 2011년 이후 주택사업에 대한 대손상각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저하된 상태에서 매각작업 진행과 유상증자 지연 등으로 신뢰도가 하락했다.
지난 8월 500억원 규모의 BTB 채권을 연체한데 이어 9월에는 700억원도 연체한 바 있으며, 지난 26일 만기가 도래한 500억원의 우이동 ABCP(쌍용건설 지급보증 제공)를 상환하지 못함에 따라 쌍용건설의 정적인 영업 및 재무활동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쌍용건설 지분 매각작업은 진행 중이지만 KAMCO가 위임받은 부실채권정리시한은 오는 11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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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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