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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20% 떨어지면 '고위험' 14.7만 가구까지 확대

기사등록 : 2012-10-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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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위험가구 57만, 금융대출 149.5조원

[뉴스핌=김연순 기자] 주택가격이 평균 20% 하락하면 빚을 못 갚을 처지에 몰리는 고위험 가구 수가 최대 14만7000가구까지 증가하고 금융권 손실규모는 최대 16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은 30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미시구조 분석과 해법' 세미나에서 가계부채 위험 평가 스트레스테스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가계부채 위험 평가 스트레스테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현재 연간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상환액이 경상소득의 60%를 초과하는 잠재적 위험가구는 56만9000가구, 금융대출 규모는 14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잠재적 위험가구 중 금융대출이 부동산평가액 60%와 금융자산의 합계를 상회하는 고위험가구는 최대 10만1000가구, 금융대출은 47조5000억원 수준이다.

만약 주택가격이 기준시점 대비 최대 20% 하락할 경우 이들 고위험가구는 14만7000가구까지 급증하고 금융권 손실규모는 10조7000억원에서 16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금융대출이 부동산평가액과 금융자산 합계를 상회하는 고위험가구는 2만4000가구, 금융대출은 16조3000억원이다. 이들 가구의 경우 주택가격이 최대 20% 하락할 경우 고위험가구는 4만1000가구까지 늘어나고 금융권 손실규모는 8조8000억원에서 11조8000억원으로 3조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진·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가격이 기준시점대비 20%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고위험 가구수는 유형에 따라 4.1~14.7만명까지 증가하고 금융권 손실규모는 11.7~16.6조원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최근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리상승에 따른 충격 가능성이 낮다. 실제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올랐을 때 금융대출을 보유한 가구를 기준으로 잠재적인 위험금액을 산정하면 평균 3600억원 잠재적 손실이 증가한다.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 3월 말 현재 35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소기업대출로 분류되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177조 4000억원(국내은행 161조 3000억원)이다. 위험도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액 비중은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 4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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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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