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주요 카드사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비율로 급감했다.
금융당국의 카드사 부실 안정화 조치와 가맹점 수수료 조정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새로운 수익 창출이 없는 상황에서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상되는 가맹점은 4%인데 반해 수수료가 인하되는 가맹점은 90%를 상회해 향후 카드사 경영지표는 더욱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실적 발표를 마쳤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익은 15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줄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익은 784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감소했다. 또 삼성카드는 615억7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14% 줄고, 하나SK카드는 1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런 상황에서 카드사들의 경영난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앞서 9월부터 카드사들은 영세가맹점에 수수료율 우대 적용을 우선 시행했으며,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각종 금융 관련 수수료(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인하를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카드발급을 제한하는 등 금융당국의 규제가 지속적인 실정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가 카드 고유 업무 이외에 확대할 수 있는 게 대출을 비롯, 금융업인데 요즘 금융당국의 규제가 심한 편”이라며 “당분간 카드사 외형 확장 뿐만 아니라 호실적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는 전일보다 450원(1.20%) 내린 3만7000원, KB금융은 900원(2.43%)내린 3만6200원, 하나금융지주 1000원(3.15%) 내린 3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카드는 전일보다 100원(0.24%) 오른 4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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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