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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 크다”

기사등록 : 2012-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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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민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원화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향후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크다는 판단이다.

LG경제연구원의 배민근 책임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원화의 실질가치는 주요 교역상대국 대비 10% 가량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즉, 원화의 실질가치가 지금보다 10% 가량 상승해야 경상수지가 균형에 도달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내년에도 대규모 경상흑자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민근 연구원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285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되고 있고, 10월 무역수지도 38억 달러 흑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으로는 340억 달러(GDP 대비 3%) 가량, 내년에도 200억 달러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향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한다. 배 연구원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전후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원화표시 자산의 안정성 제고와 그로 인한 원화강세 기대가 좀더 두드러지는 모습”이라며 “금리인하를 비롯해 선진국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또한 지속 또는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고 이는 주식 및 채권시장을 통한 외국인 투자자금이 추가 유입될 수 있는 여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그는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GDP대비 1~2% 가량의 흑자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배 연구원은 “경상수지가 우리경제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적자나 불안정한 균형보다는 GDP 대비 1~2% 가량 소폭의 흑자기조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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