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5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6일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회동을 갖기로 한 것에 대해 "두 분이 만나는 것이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만나는 것도 아니고 뭐 대단한 일"이냐고 평가 절하했다.
이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메르켈(독일 총리) 만날 때도 그렇게는 안했다"면서 "두 분이 만나는데 꼭 광주까지 가서 선언해야 할 정도로 대단한 일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문-안 두 후보는) 대선후보가 아니라 대선 경선후보일 뿐"이라며 "두 사람이 대선후보인양 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고 후보임을 사칭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다 권력욕에 사로잡혀 '묻지마이즘'에 빠져 있다"며 "박근혜 후보는 '먹고사이즘'에 빠졌는데 이 사람들은 대선을 한달 앞둔 이 시점에서 투표시간을 갖고 뭐라고 하고 시비 거는 내용이 참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공격했다.
특히 그는 특히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안철수 후보의 정치는 도박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운영은 준비된 것이 없고, 아는 것이 없다보니 민주당에 쇄신을 요구하고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단일화를 갖고 말장난한다"며 "안 후보가 이제는 사퇴냐, 계속이냐 입장을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안 후보는 민주당에 정치쇄신을 요구하려면 분명하게 해야한다"면서 "민주당의 '앙시앙레짐(구체제)'이 '이·박체제'와 '노빠 중심주의' 아닌가. 안 후보가 이걸 말을 못해서 돌려 말하고 있다. 이게 바로 무경험, 무능력, 무임승차한 안 후보의 정치능력"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개헌안과 경제민주화 방안 발표 등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선후보 간 TV토론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거절하거나 피한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