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아랍연맹과 걸프만협력회의의 승인을 얻은 시리아의 반군 단일협의체인 '시리아국가연합(SNCORF)'이 국제적 인정을 받은 후에 이행 정부을 구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앞서 11일 시리아 반정부 단체 대표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회의에서 새로운 반군 단일협의체인 '시리아국가연합'을 구성하고, 수니파 성직자 출신인 셰이크 무아즈 알 카티브를 의장으로 선출했다.
아랍연맹은 카이로에서 회담을 갖고, 이날 새롭게 결성된 단일협의체인 '시리아국가연합'이 시리아국민의 열망을 대표한다며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한다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아랍연맹은 회원국과 다른 나라에 시리아국가연합을 '정치적으로 물질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아랍연맹의 발표는 같은날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 등 걸프만협력회의(GCC) 6개국의 동일한 인정 발표가 나온지 몇 시간 후에 이뤄진 것이다. GCC는 “시리아 국민의 요구와 희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야권 정부를 인정하고 지지하기로 했다.
시리아 반군의 우산조직은 저항군 지도자들과 함께 별도의 군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정적들을 아우를 계획이다. 이는 아랍과 서방 세력이 연합을 종용하는 상황에서도 폭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 아사드 세력 규합을 위한 것이다.
한편, 시리아는 터키에 이어 이스라엘 국경에서 내전에 대한 군사적 개입이 일어나면서 대혼란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의하면 2011년 3월 폭동이 시작된 이후 3만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11일 아사드 부대는 128명을 살해했으며 이중 49명은 수도 다마스쿠스와 인근에서 발생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