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공산당이 제 18차 당대회를 통해 차기 국가주석으로 내정된 시진핑 부주석과 차기 총리로 내정된 리커창 부총리를 18기 당 중앙위원으로 선출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8차 전국대표대회의를 통해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가 18기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18기 중앙위원에는 왕치산 부총리와 장더장 충칭시 당 서기, 류윈산 선전부장, 위정성 상하이 당 서기, 류옌둥 국무위원, 리위안차오 조직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차기 국가주석이 14일 제18차 공산당 당대회 폐막일 중앙 상임위원 및 중양규율위원 선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Xinhua/뉴시스] |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제 18차 당대회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부주석이 중국의 차기 주석으로 추대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한편, 이날 200명의 중앙위원과 중앙 위원 후보를 선출한 뒤 당대회는 폐막하고 새로 선출된 중앙위원들이 15일 열리는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 전회)에서 시진핑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 최고 지도부를 결정한다.
이 자리에서 정치국 상무위원도 정해지는데, 현재 9명이 상무뮈원들 중에서 시진핑과 리커창을 제외한 7명은 퇴임한다. 상무위원의 수는 7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는 군사 최고지도기관인 당 중앙 군사위원회의 주석직을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이 유지할 것인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번 중국 공산당 당대회는 상무위원과 군사위 주석직 인사를 둘러싸로 논의가 길어지면서 폐막 직전까지 인사를 놓고 결과가 흘러나오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지속됐다. 후진타오와 시진핑의 양대 구도 하에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같은 원로까지 가세하면서 3파전의 형국을 보여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