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 최대 LCD 업체인 샤프가 2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하고 있다.
인텔과의 지분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교도통신(共同通信)의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14일 도쿄주식시장에서 샤프는 오후 2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7.24% 급등한 163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샤프는 장중 11% 이상 급등하며 지난 9월 4일 이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는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에 포함된 종목 가운 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임은 물론 닛케이지수의 상승세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오후 2시 24분 현재 강보합권(0.04%)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교도 뉴스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채 인텔이 샤프에 300억~400억 엔을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세계 최대 칩 메이커 인텔은 샤프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교도통신은 이어 인텔과의 협상이 성공할 경우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과의 지분매각 협상도 순풍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샤프는 지난 3월 폭스콘에 지분의 9.9%를 매각하기로 협의했으나 실적 악화로 주가가 76% 폭락하면서 거래를 마무리 짖지 못하고 있다.
이와이 코스모 홀딩스 미츠오 시미주 애널리스트는 "이 보도가 샤프와 관련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면서도 "인텔의 투자규모가 샤프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 랠리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교도뉴스는 이 외에도 샤프와 퀄컴과의 제휴 논의도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